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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Universal announced today that it has secured the exclusive domestic streaming rights to “The Office.”

 2019년 6월 25일, NBCU는 자사 인기 코미디 'The Office'의 독점적인 스트리밍 권리를 힘들게 얻어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서 2021년 부터 자사 광고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9개 시즌 전체를 시청할 수 있을 것

 'The Office'는 2005년 미국 Universal Television이 영국 BBC 콘텐츠를 리메이크하여 시작했으며,  2013녀까지 9개 시즌동안 방영되면서 스티브 카렐 등 주연들을 일약 스타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에미상에 42번 노미네이션 되고 5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음

NBCU의 발표에 따르면 'The Office'는 SVOD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로 2018년에 520억 분이나 시청되었으며, '19년 3월 자료에 따르면 2위 콘텐츠보다 두배나 더 많이 시청되고 있다고 함

SVOD를 통해서 'The Office' 본방 때 시간을 함께 했던 New Millenials는 다시 추억에 빠지는 한편, Gen-Z 등 실시간으로 'The Office'를 시청하지 못했던 세대에게도 일종의 Cult Favorite를 만들어냈다고 냈음

 원천 권리를 보유한 Universal Television은 이번에 경매를 통해서 스트리밍 권리를 판매했으며, 참여한 회사들은 NBC Streaming Service, Netflix, Hulu, Amazon 및 (아마도) Apple로 알려져 있음

Universal Television이 꽤 공정하게 경매를 진행한 가운데, NBC Streaming Service이 5년간 매년 $100M 수준의 낙찰가를 써내면서 약 $90M을 써낸 Netflix를 제치고 미국 내 독점적인 스트리밍 권리를 획득함
(참고로 글로벌 스트리밍 권리는 현재 계약이 그대로 유지)

NBCU는 당초 낙찰자 외 Netflix에도 권리를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낙찰자에게만 독점 권리를 주는 것으로 경매를 설계하고 진행함

 눈여겨 봐야 하는 포인트는 1) 왜 NBC Streaming Service가 연간 $100M의 거금을 들여서 권리를 획득했는가 2) Netflix는 현재 내고 있는 수준 만큼의 금액도 써내지 못했는가(년에 콘텐츠 확보에 15조씩이나 쓰는 회사에서 너무 쉽게 권리를 준게 아닌가)

1) NBCU가 거금을 들인 이유 

 Hollywoodreporter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중에게 매우 잘 알려진 콘텐츠는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가 제일 손쉽게 이용자를 모을 수 있는 방법임

따라서 NBCU는 'The Office'를,  WarnerMedia는 'Friends'의 스트리밍 권리를 Netflix로부터 회수하여 자사의 새로운 OTT에 공급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

다만, SVOD 서비스를 표방하는 WarnerMedia의 OTT와는 달리 광고기반의 서비스에서 거금을 들여서 콘텐츠를 독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놀라움이 있음(그런 이유로 독점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떄문)

2) Netflix가 따라가지 않은 이유 

 Neilson 조사에 의하면 2018년에 Netflix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가 바로 'The Office'였으며, 다수의 구작들이 Netflix 시청의 70~80%를 차지한다는 분석

(출처 : Neilson, ADweek 재인용)

현황을 봐서는 Netflix는 압도적인 시청시간을 보이는 'The Office'를 잡아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지 않았음
심지어 공정하게 진행된 경매에서 현재 NBCU와 체결한 계약수준인 $100M도 쓰지 않아서 NBC Streaming Service에 권리를 빼앗긴 것은, 작년에만 콘텐츠 제작 및 수급에 $13B을 쓴 큰손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

추측하건데 이제 유명한 구작들은 효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음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싸게 사서 무제 시청을 제공하는 방식이 Netflix가 고객을 모은(그리고 기존 방송 생태계를 파괴해온) 방식인데 OTT 경쟁이 가열되면서, 특히 CP들이 직접 OTT 사업에 나서면서 수급비용이 너무나 높아졌음
게다가 직접 OTT 사업에 나서는 CP들은 얼굴마담으로 자사의 앵커 프로그램들을 반드시 수급해야 하므로, Netflix가 경쟁에 뛰어들면 전반적인 수급비만 올리게 되고 권리를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음

어차피 어떤 OTT도 아직까지 Netflix 만큼의 규모의 경제를 만들지 못했으므로, NBC는 단기간에 'The Office' 수급에 투자한 년간 $100M의 비용을 절대 리쿱 할 수는 없을 것임
CP들이 자사 OTT 런칭 초기에는 콘텐츠를 독점하겠지만, 생각만큼 사업이 전개되지 못하면 언제든지 Netflix에 판매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음

결국 Netflix는 현재 과열된 수급경쟁은 잠시 피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나, 1~2년 동안 강력한 시장의 경쟁상황에서 오리지널 중심으로 버틸 수 있느지가(현실적으로 버터야 하고), 그리고 혹시나 다른 대안(광고 등)을 마련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임

참고자료

http://www.nbcuniversal.com/press-release/%E2%80%9C-office%E2%80%9D-returns-nbcuniversal-2021?fbclid=IwAR0xJctY-rGxtKtjfrf_GG7Bgme7Wy0HBPKF4Jefwk51CccPqbMPnLcN8cE

https://www.washingtonpost.com/arts-entertainment/2019/06/26/office-was-always-popular-netflix-made-it-phenomenon/?fbclid=IwAR379XaQExYb80XB6cKLR97lFQtYeTY8sf4J2EgDLrvbnww0lsFn0TPki78&noredirect=on&utm_term=.e68adcbcda3e

https://www.hollywoodreporter.com/live-feed/office-why-nbcuniversal-is-paying-500m-pull-hit-netflix-1221020?fbclid=IwAR2TgILR_PPFcBoCDIrne8d6n2-15JiOJ_CdoRcjz_iLc3FsJDorw9GPRn0

https://www.adweek.com/tv-video/the-office-friends-and-greys-anatomy-were-netflixs-most-streamed-shows-last-year/?fbclid=IwAR3o87EW71tWl9Bg0AB3dRyGl7wPd6mlV91qBqzd20WghhDXs35ARmFr5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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